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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세상을 읽다

진이, 지니 - 정유정

 


보노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정유정 작가의 작품 진이, 지니를 통해 처음 접하였는데요. 보노보는 영장류 중 인간과  가장 흡사한 DNA를 가졌다고 합니다. 침팬지는 권력 지향적이고 남성 중심의 서열 사회를 지닌 반면 보노보는 암컷 중심의 모계 사회로 구성되어있으며 감성 지수 또한 매우 발달하여 상대의 표정, 말투, 목소리로부터 마음을 읽는 데 능하다고 합니다. 이 보노보는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책에 나오는 보노보의 이름은 지니이고 또 다른 주인공이자 지니와 영혼으로 교류하는 침팬지 사육사의 이름은 진이입니다. 진이는 교통사고로 인해 몸은 응급 환자실에 있지만, 영혼은 지니의 몸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진이는 지니의 영혼과 번갈아가며 보노보의 몸을 차지하게 됩니다. 빨리 자신의 몸을 되찾지 않으면 보노보 지니의 목숨까지 위험하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게 됨과 동시에 삶과 죽음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사유하게 되는 여러 사건을 강제적으로 맞닥뜨리게 됩니다. 

 

장시간 비행이 있는 출장의 경우, 가능하다면 정유정 작가님의 책을 집고는 합니다. 몰입도가 최고이기에 협소한 공간에 무력하게 앉아만 있다는 느낌을 잊을 수 있어서요. 더불어 사는 세상, 오늘도 전 제 자신에게 되뇝니다. 나는 그 누구보다 특별하지 않다. 우리 모두 그 위치에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사람도, 동물도, 자연도.  

 

 


진이, 지니 - 정유정

 

진이, 지니에서 한아뿐에서 만난 문장을 123RF 이미지와 함께 소개합니다.

콘텐츠 번호는 이미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123RF 이미지 번호 : 94223850

언젠가는 반드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어떤 순간이 온다. 운명이 명령한 순간이자 사랑하는 이와 살아온 세상, 내 삶의 유일무이한 존재인 나 자신과 작별해야 하는 순간이다. 그때가 오기전까지, 치열하게 사랑하기를. 온 힘이 다해 살아가기를.

123RF 이미지 번호 : 74090669

내 인생이 행복했다는 말은 못하겠다. 그래도 불운하지만은 않았다고 믿고 싶다. 어쨌거나 전력 질주로 살 기회가 있었으므로.

123RF 이미지 번호 : 94311175

가까이 다가와 탐색하듯 응시하다가, 어느 순간 내 안으로 훅 미끄러져 들어오는 검은 눈은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마저 잊게 했다.

123RF 이미지 번호 : 68616556

그는 내게 삶이 죽음의 반대말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삶은 유예된 죽음이라는 진실을 일깨웠다. 내게 허락된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내가 존재하지 않는 영원의 시간이 온다는 걸 가르쳤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 나는 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삶을 가진 자에게 내려진 운명의 명령이었다.

123RF 이미지 번호 : 94198293

삶이란, 선택하는 것이다. 침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삶이란, 뭔가를 할 수 있었던 그때, 뭔가를 하는 것이다.

123RF 이미지 번호 : 94223832

삶은 살아 있는 자의 것이며, 살아 있는 동안 전력으로 살아야 한다고. 살아 있는 한, 삶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123RF 이미지 번호 : 94253322

시간의 어떤 순간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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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123rf.com / 1544 - 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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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지 

123RF코리아 / 비비트리(주) 성장전략사업부 과장 

daisy@bb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