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 #북스타그램 / 에서 핫한 정세랑 작가님의 지구에서 한아뿐을 소개합니다. 시간이 담긴 오래된 옷을 리폼하는 수선집을 운영하는 한아는 11년을 만난 남자친구 경민이 있습니다. 경민은 유성우를 보러 먼 캐나다로 떠나는데요. 캐나다에 운석이 떨어져 사람이 실종되고 여러 소동이 벌어집니다. 그런 와중에 돌아온 경민이 낯설게 느껴지는 한아. 그런데 그 낯섦이 싫지 않습니다. 매번 한아를 기다리게 했던 경민이 너무나도 바뀌었어요. 한아에게 모든 집중을 하며 한아의 눈치만 살피는 사랑스러운 연인으로요. 더 이상의 내용은 스포일러라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읽으신 분, 아직이신 분 모두 아래 소설 속 문장들을 통해 다시금 책을 떠올리거나 독서하기로 마음먹으신다면 제게는 너무나 큰 행복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책은 널리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웃음)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지구에서 한아뿐에서 만난 문장들을 123RF 이미지와 함께 소개합니다.
콘텐츠 번호는 이미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갑자기 한순간, 네가 나를 완전히 잊었다는 걸 깨달았어. 설명할 수 없지만 그 순간 이후로 다시는 날 생각하지 않을 걸 알았어. 완전히 잊혀버리는 시점 말이야. 그게 굉장히 실체를 가지고, 누가 친 것처럼 쿵 때렸달까. 전혀 과학적이진 않지만.
"널." 그러나 한아는 마땅한 동사나 형용사를 찾지 못했다. "..너야." 언제나 너야. 널 만나기 전에도 너였어. 자연스레 전이된 마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틀렸어. 이건 아주 온전하고 새롭고 다른 거야. 앞으로도 영원히 너일 거야.
놓아버리고, 놓쳐버린 걸 인정해. 하지만 정말 사랑했던걸 알아? 세상에... 우주 끝까지 갔더니 네가 그걸 아는 게 나한테 가장 중요한 문제더라. 진부하게 말이지.
남겨질 날 좀 이해해줘. 너 없어 어떻게 닳아가겠니.
다시, 다시, 다시 태어나줘.
한아의 모든 세계가, 경민의 입술에서부터 폭발적으로 뻗어 나갔다. 다시 집이 생기고, 별이 생기고, 무한대로 뻗은 항로가 생겼다. 숨을 내쉬었다. 우주적인 입술이었다.
그거 알아? 내가 너한테 반하는 바람에, 우리 별 전체가 네 꿈을 꿨던 거? 하지만 첫번째로 널 보고 널 생각한 건 나였기 때문에 내가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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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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