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굳이데이 할 사람 모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굳이데이는 가수 ‘우즈(조승연)’가 만든 말인데, ‘귀찮더라도 낭만적인 일을 찾아서 하는 날’을 의미해요. 조개구이가 먹고 싶을 때는 굳이 인천까지 가서 먹고 오는 것 같은 일을 말하는데 우즈는 굳이데이를 소개하면서 ‘낭만을 찾으려면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전했어요.
근데 이 말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유행하게 됐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소개한 트위터 게시물이 4만 번이나 공유(리트윗)됐을 정도라고. 굳이데이에 하고 싶은 일로 제일 많이 꼽히는 건 1. 바다 보러 가기 2. 먼 곳 가서 맛있는 거 먹기입니다. 또 굳이 먼 동네에 있는 카페에 가서 멍 때리면서 앉아 있기! 도 많이 한다고 해요.
우즈의 ‘낭만을 찾으려면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처럼, 최근 아이돌, 아티스트의 어록이 Z세대 사이에서 좌우명처럼 소비되는 일이 많습니다. 실제로 최애의 어록을 모아 둔 어록집은 굿즈로도 인기라고 해요. 스트레이키즈 ‘창빈’의 ‘난 네가 줏대 있게 살았으면 좋겠어’라는 말은 삼성전자의 광고에 활용됐을 정도로 파급력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굳이? 가 사실은 우리가 살아가는데에 어쩌면 가장 필요한 단어가 아닐까요?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굳이 어렵게 사기도 하고, 굳이 어렵게 가고 싶은 곳을 찾아서 가기도 합니다. "굳이데이"는 그 수고로움을 견디더라도 나의 기쁨이 그 수고로움을 이긴다는 것. 내가 느끼는 행복감이 더 크다면 굳이 안 할 이유도 없겠죠. 한 달에 한 번이 힘들다면, 분기에 한 번이라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기뻐하는 굳이의 일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러한 "굳이의 일"이 삶을 살아가는 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오늘도 123RF에서 낭만을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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