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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큐레이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 안정성 문제로 불안감 심화

2011년 3월 11일. 최악의 원전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했는데 그렇다고 지진으로 원전이 파괴되어 폭발한 건 아니었어요. 대지진이 벌어졌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정상적인 매뉴얼로 운영됐습니다. 곧바로 작동이 정지됐거든요. 문제는 지진이 만든 해일이었습니다. 거대한 해일이 원전의 발전기를 멈추게 한 것.

핵연료 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을 식히기 위해서는 냉각수가 필수적으로 공급되어야 하는데요. 원자로의 열을 식혀야 했을 냉각수 투입에 필요한 동력이 사라진 상황이 발생한 거예요. 결국, 기존 냉각수는 모두 증발하게 되었고, 원자로가 폭발해 버립니다. 하나만 폭발한 것이 아니라, 후쿠시마 원전 1·2·3호기가 터지게 됩니다. 이후 엄청난 방사성 물질이 나오게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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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일본 정부는 뒤늦게 원전에 바닷물을 퍼붓기로 결정합니다. 더 이상 뜨거운 원전을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전이 폭발하면서 뚫리고 균열이 생겼기 때문에 내리는 비와 지하수가 원전에 투입됩니다. 그렇게 바닷물, 비, 지하수가 방사성 물질로 오염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현재 ‘오염수'라고 부르는 액체입니다.

문제는 오염수가 계속해서 나오는데, 이를 막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지하수가 유입되면 유입되는 대로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을지는 모르지만, 유엔이 내놓은 추정치에 따르면 현재 일본이 탱크에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의 약 1만 5천~3만 2천 배에 달하는 세슘-137이 배출됐을 것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측정하기 쉬운 방사성 물질이 이 정도입니다. 방사성 물질이 정확히 얼마나 쏟아져 나왔는지 알 수 없는 상황. 심지어, 2015년 사태 수습을 위해 투입됐던 로봇이 5시간 만에 고장 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그렇게 2015년에 차수벽이 설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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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가 그대로 바다에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벽을 세운 겁니다. 2011년 원전 폭발 사고가 벌어졌는데, 2015년에서야 차수벽이 설치됐습니다. 그동안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그대로 바닷물로 들어갔고요. 이후 오염수는 탱크에 보관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1천 개가 넘는 탱크가 설치되었어요.

문제는 오염수가 계속 쌓이게 되면서 처리할 방안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탱크 설치 부지가 부족한 가운데, 다핵종 제거설비라고 불리는 알프스를 통해서 오염수 처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2021년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를 택합니다. 오염수 처리 방식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해양 방류가 비용이 가장 저렴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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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알프스를 통해 걸러지지 않는 물질이 있었으니 바로 ‘삼중수소'입니다. 이 삼중수소 때문에 그냥 방류하는데 문제가 있고 그래서 바닷물로 희석하는 것! 검은색 잉크를 투명한 물에 떨어뜨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런 다음, 더 많은 물을 넣으면 혼탁한 물은 점점 투명해질 겁니다. 하지만 검은색 잉크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하며 조금씩 그리고 오랫동안 배출하겠다고 합니다. 농도가 짙은 삼중수소가 바다에 그대로 나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요. 이런 식으로 처리된 오염수는 해저터널을 통해 1km 밖 바다에 방출하게 됩니다.

 

오염수 처리 방식이 과학적으로 100% 안전하다면,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다만,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는 알프스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고가 벌어지거나, 현대 과학에서 확인되지 않은 위기의 불확실성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어요. 오염수 방류 30년 계획, 원자로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을 막아야 가능한 계산이라고 지적됩니다. 현재는 지하수와 빗물이 계속 유입돼 장기 대책이 빠졌다고 분석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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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우리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용인했습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했어요. 최신 정보를 공유하며 오염수 관련 데이터는 1시간 단위로 홈페이지에 한국어로 게시하겠다고 합의했고요. 1일 460톤의 오염수 방류, 시끄러운 세상에 하나의 이슈가 더 터져 나왔는데요. 우리가 걱정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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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e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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