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속되는 날씨에 입맛까지 사라져 가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는 시원하면서 상큼한 음식이 필요한데, 그 음식이 무엇인지는 콕 집어 말하지는 못하겠어요. 워낙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기도 하고 내가 어떤 게 먹고 싶은지 잘 모르겠는 시기가 가끔 오거든요. 그럴 때마다 에디터는 과일을 삽니다. 특히 열대 과일을 사는데요. 새콤달콤하고 수분이 많은 열대 과일을 먹으면 입맛이 돌고 정신도 번쩍 드는데요. 신 맛을 좋아하다 보니 새콤한 맛의 열대 과일이 에디터의 여름철 별미랍니다. 그래서 여름만 되면 냉장고에는 망고, 파인애플, 멜론, 패션 후르츠 등의 과일을 항상 구비해놓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새로운 과일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
바로 자몽인데요. 저는 자몽을 고등학생 때 처음 먹어봤어요. 열대 과일이라는 설명과 눈에 확 띄는 색깔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었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말로 설명하기 힘든 맛을 느낀 에디터. 맛의 73%는 쓰고, 20%는 시고, 7%는 달달한? 정말 오묘한데 별로인 맛이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자몽을 멀리 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서야 다시 자몽을 접하게 되었어요. 한 카페에서 알바를 한 경험이 있는 에디터. 이상하리만큼 많은 여성 분들이 자몽 음료를 구매하는 걸 보았어요. 그 모습에 호기심이 생긴 저는 자몽 음료가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갔었습니다. 우아.. 정말 맛있더라고요! 예상외의 맛에 깊은 인상을 받은 저는 그때부터 자몽 음료 러버가 되었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자몽의 씁쓸한 맛은 껍질의 섬유질에서 온다고 해요. 섬유질은 감귤이나 오렌지에 붙어있는 하얀 부분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를 다 벗겨내고 먹으면 새콤 달달한 맛만 느껴진다고 해요. 자몽에 대한 지식이 없던 고등학생 에디터는 섬유질은 둘째치고 껍질 벗기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숟가락으로 먹었거든요.😂 그러니 자몽의 첫 만남이 안 좋을 수밖에.. 그래서 지금은 가능한 한 모든 섬유질을 떼어 내고 진정한 자몽의 맛을 즐기며 먹고 있습니다. 자몽의 맛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싶다면 냉장 보관한 자몽에 연유를 뿌려서 먹어보세요. 예전에 TV에서 소개된 레시피인데, 정말 간편하게 자몽을 활용할 수 있는 요리랍니다. 식사 후 디저트로 최고! 새콤달콤한 자몽으로 여름을 이겨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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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e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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